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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붕증에 관하여

저희 아이가 8살쯤 부터인가 소변양이 늘어서 탈수로 응급실을 자주 갔었습니다. 그때는 급격히 나빠진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만 생각해서 이 요붕증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았고, 담당 의사도 설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의사는 현재 증상과 해결책만 이야기 해서 그대로 약을 먹고 경구 수액을 만들어 먹이며 지내니까 1년에 4번이상식 응급실을 방문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담당의사가 잠시 다른 의사로 바뀌게 되었는데 전과 다르게 세세하게 저와 대화하여 진료를 보셨고 아이의 증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의 실수와 현재 집에서 어떻게 아이를 돌보고 있는지 여러분과 공유하여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처음 실수 - 처음엔 오줌이 많이 나오니까 물을 그만큼 주면 될 것이라고..

장애아 돌보기 2024.04.14

환자 이동식 욕조 (목욕 튜브) YH2004 리뷰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집에서 돌보다 보면 목욕시키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해도 목욕을 도와주는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의식 없이 누워만 있는 환자의 경우 혼자서는 목욕시키는 일이 아주 힘이 듭니다. 저희 아이가 어릴 때는 아기 욕조에 와이프와 저 둘이서 싯기는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몸무게가 35kg도 넘어서 욕조는 비좁고, 또한 우리 아이는 다리도 불편해서 다리를 1자로 쭉 뻗을 수가 없기에 다른 방법을 찾다가 환자용 욕조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품이 몇 개 있었지만 가격이 무난한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몇 년 전에 26만 원인가 그 쯤에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 환자용 이동식 욕조 YH2004 기본적인 모양은 위 사진과 같고 공기를 다 넣은 모습입니다. 바닥 부분, 베개 ..

장애아 돌보기 2021.10.14

라텍스, 니트릴 장갑 구매시 참고사항

우리 아이를 돌볼 때 사용할 장갑을 구매하다 보니 다양한 업체의 물건이 있어서 구매할 때마다 뭘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구매했었던 장갑들을 블로그에 적어 놓고 다음에 살 때 참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1. M-CARE PLUS 라텍스 장갑 21년 8월에 한통에 만원씩 주고 구입한 라텍스 장갑입니다. 손에 밀착이 잘 되고 장갑이 빠지는 느낌도 없고 제일 마음에 든 제품입니다. 밀착이 잘 되는 만큼 장갑을 착용할 때 손을 넣는 게 쪼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2. SPECTRUM BLACK 니트릴 장갑 21년 9월 한통에 9200원 주고 구입한 니트릴 장갑입니다. 손에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느낌은 좋으나 손목 부분의 밀..

장애아 돌보기 2021.10.07

간병일지(간호일지, 수유노트)

집에서 환자를 돌보면서 노트에 이것저것 적습니다. 이걸 간병일지라 해야 할지 간호일지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기일 때는 수유 노트라고 판매하는 것을 구매해서 사용하긴 했습니다. 수유 노트를 계속 사용하다가 이제 그냥 다이어리를 구매해서 거기다가 쓰고 있습니다. 간병하면서 쓰는 거니까 간병일지라고 해도 괜찮을듯하네요. ㅎㅎ 명칭이야 어쨌든 이 노트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글을 적어봅니다. 우리가 환자의 먹고 대변 보고 혈당은 얼마고 이런 걸 다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기록을 해 놓아야 과거의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의사와 이야기할 때 "요즘 소변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고 말하는 것보다는 "어제는 500을 쌌고 오늘은 600을 쌌어요..

장애아 돌보기 2019.10.16

준비물 - 환자용 침대

오늘은 환자용 침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환자용 침대는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있으면 장점이 많습니다. 저도 아이를 처음 간호할 때는 바닥에 매트를 깔고 물 방석 넣고 등받이 쿠션도 넣고 해서 바닥에서 생활했습니다. 근대 앉아서 환자를 돌본다는 게 처음엔 앉은 자세가 편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또는 장기간 환자를 보면 허리가 아파옵니다. 기저귀 갈거나, 간단한 운동을 시킨다거나 하면 보호자가 불편합니다. 보호자가 편하고 건강해야 환자를 잘 돌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환자용 침대를 구매했습니다. 환자용 침대하면 병원에서 사용하는 침대처럼 환자 편의를 위해 여러가지 기능이있는 침대를 말합니다. 보통 1단, 2단, 3단 이라고 상체만 각도조절 가능하면은 1단, 상체와 하체 각도 조절이 있으면 2단, ..

장애아 돌보기 2019.10.07

준비물 - 손가락 심박수 모니터 (옥시미터, finger pulse oximeter, 산소포화도 측정기)

오늘은 요즘 외출할 때 필수품인 손가락 심박수 모니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전에는 과거에 소개해드린 환자용 모니터 넬코 N-560을 사용했습니다만, 사용한 지 7년쯤 되니까 전원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배터리도 갈아보고 밖에서 전원코드도 꼽아보고 하면서 사용했는데 이제는 전원코드로만 동작하는 지경이라 대체품을 찾던 중에 이 물건을 찾게 되었습니다. 손가락 심박수 모니터입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라고하고 옥시 미터라고도 합니다.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주는 장비이며, 전에 쓰던 넬코 제품에 비교해 장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전문 환자용 모니터보다 엄청 저렴합니다. 가격대가 다양하게 있지만 10만원 아래 제품을 구매하셔도 사용하시는대 문제없으리라 봅니다. ..

장애아 돌보기 2019.10.03

손위생 (손소독제, 손세정제)

우리가 환자를 돌볼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손 위생입니다.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면 감염관리가 조금 느슨할 수 있겠지만, 병원이나 요양원같이 환자들이 많은 곳에 입원을 하게 된다면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병원에서 원내 감염으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의료진들이 아이를 만져야 하고 그들의 목적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라는 걸 알기에 화만 속으로 삼켜야 했습니다. 특히 내가 돌보는 환자가 전염성 강한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항생제 내성균을 가지고 있다면 타인에게 감염을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물론 환자를 돌보는 본인까지도 포함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손위생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손위생은 손 씻기, 손 소독, 손 세척, 손 마찰 등 모든 방법을 포함..

장애아 돌보기 2019.09.26

피부보호크림(기저귀 발진, 피부 손상, 쓸린 상처)

요즘 아이가 변을 무르게 보면서 엉덩이가 짓무르고 상처입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때문에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크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피부보호크림들을 소개해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번 카레츠 모이스처 베리어 크림 - 설사, 실금, 기저귀 발진등 지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 - 잦은 배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 탈취 효과 - 거친 피부에 수분 공급 - 피부가 손상받는 것을 예방하는 피부 보호 목적이며, 상처나 욕창 치료제가 아님 2번 엘타씰 모이스처 베리어 크림 ->(이름 변경) 엠딜씰 모이스처 베리어 크림 - 인공장루 환자의 장루 누공부위, 변실금 및 요실금 환자의 회음부등에 적용하여 습기 및 자극물질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점착성 창상피복재 - 의료기기..

장애아 돌보기 2019.09.22

준비물 11 - 산소 발생기, 의료용 산소통

아이가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다 보니까 필연적으로 폐는 조금씩 나빠지고, 그에 따라 산소포화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상황이 진행됩니다. 그럴 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산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 인공호흡기 세팅 값을 조절해서 좋아지는지 먼저 해봅니다. 의사가 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산소 처방전을 발급해줍니다. 이 산소 처방전이 있으면 이제 가정용 산소발생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산소발생기는 제품이 다양하고, 공급업체도 많으니까 제가 사용하는 장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산소처방전은 1년마다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 산소발생기 독일 제품이라고 하고 제품명은 클로버 에어로플러스 5입니다. 저는 인공호흡기 업체에 인공호흡기랑 산소발생기를 같이 대여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에는 가습기 ..

장애아 돌보기 2019.09.19

입원중에 써보는 병원생활 노하우

갑자기 입원하게 되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제가 지금까지 겪고 보고 들은 입원생활 노하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이 병간호를 위해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경험으로 쓰는 글이고, 병원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으니까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입원 준비 ● 입원 시 필요한 물건 리스트 적기 응급실로 급하게 가서 입원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보통은 날짜를 받고 입원을 하게 됩니다. 저는 자주 입원하다 보니까 입원 시 필요한 물품을 적어놓은 리스트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이것도 필요할 거야 하면서 챙기시다 보면, 병원에 와서 보면 빠트린 물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입원 전에 미리 쭉 적어놓으셨다가 필요한 건 넣고, 필요 없으면 빼고 하면서 리스트를 수정도 해서 물건을 정리하..

장애아 돌보기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