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돌보기

손위생 (손소독제, 손세정제)

희망 소망 사랑 2019. 9. 26. 18:13

우리가 환자를 돌볼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손 위생입니다. 집에서 환자를 돌본다면 감염관리가 조금 느슨할 수 있겠지만, 병원이나 요양원같이 환자들이 많은 곳에 입원을 하게 된다면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도 병원에서 원내 감염으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의료진들이 아이를 만져야 하고 그들의 목적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라는 걸 알기에 화만 속으로 삼켜야 했습니다.

 

특히 내가 돌보는 환자가 전염성 강한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항생제 내성균을 가지고 있다면 타인에게 감염을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 물론 환자를 돌보는 본인까지도 포함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손위생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손위생은 손 씻기, 손 소독, 손 세척, 손 마찰 등 모든 방법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그럼 손위생이 필요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손위생 해야 하는 상황

 

- 손에 혈액이나 체액등 오염물질이 묻은 경우, 그리고 화장실을 이용한 후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다.

- 그람 양성균등의 아포를 형성하는 세균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알코올은 아포 제거가 어려우므로 비누와 물로 씻습니다.

- 눈에 보이는 오염물이 없다면 물 없이 사용하는 손소독을 적용합니다.

 


※ 다음 상황에는 매번 손위생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1. 환자와 접촉 전

 - 환자에게 보호자의 손에 있던 균이나 오염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

 

2. 치료적 행위(시술) 시행 전

 - 환자에게 미생물이 전파되는것을 방지하고 해당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미생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함.

 

3. 치료적 행위 또는 체액에 노출 가능 행위 시행 후

 - 환자에게서 보호자에게 균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고 환경에도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함.

 

4. 환자와 접촉 후

 - 3번과 같은 목적

 

5. 환자의 주변 환경 접촉 후

 - 환자 주변 환경에 있던 균이 보호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고 주변 환경에도 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

 


< 손위생 방법 >

 

1. 손 씻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1)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신 후, 비누거품을 충분히 만듭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합니다. 저도 겨울에 따뜻한 물에 씻다가 손등에 피부염이 생겨 고생했습니다.

 

(2) 손의 모든 표면에 비누거품이 접촉하도록 15초 이상 문지릅니다. 특히 손가락 끝과 엄지손가락 및 손가락 사이사이를 주의 깊게 문지릅니다.

 

(3) 물로 헹군 후 손이 재 오염되지 않도록 일회용 타월로 건조합니다. 수도꼭지를 잠글 때는 사용한 타월을 이용하여 끄세요. 타월은 반복 사용하지 않으며 여러 사람이 공용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는 일회용 타월이나, 반복사용 같은 건 지키기 어려우니까 최대한 조심하도록 합시다.)

 


 

2. 물 없이 손소독제 사용

 

<질병관리본부 제공>

 

(1) 손이 마른 상태에서 손소독제를 손의 모든 표면을 다 덮을 만큼 충분한 양을 손바닥에 받습니다.

 

(2) 손의 모든 표면에 소독제가 접촉되도록, 특히 손가락 끝과 엄지손가락 및 손가락 사이사이를 주의 깊게 문지릅니다.

 

(3) 손의 모든 표면에 손소독제가 마를 때까지 문지릅니다.

 


지침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손위생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위 방법대로 손씻기도 시간이 걸려서 싫어하고, 손소독제도 위 방법처럼 꼼꼼히 바르진 않게 되더군요. 여러분은 가능한 위의 방법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법을 알아보았으니 용품을 알아보아야겠지요. 손위생 물품 선택 시 고려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1) 손소독 제제는 효과적인 살균력을 갖추고 자극이 적은 것을 선택합니다.

 

2) 손위생 제품에 알레르기나 기타 부작용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제제를 선택합니다.

 

3) 사용자 피부의 내성, 손소독제의 냄새, 사용자 만족도를 고려합니다.

 

4) 가능한 액상 제품을 사용하며 용기는 재사용하지 말도록 하여 오염을 예방합니다.

 

5) 고체비누를 사용하는 경우 건조한 상태로 보관되도록 합니다.

 

6) 사용기간을 잘 지키도록 합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입니다.

 


 

손소독제는 대부분 알코올 또는 에탄올 성분으로 된 물건을 많이 판매합니다. 알코올과 에탄올은 같은 말로 보시면 되고  단백질을 변성시켜서 항균작용을 합니다. 60~90% 함량에서 향균 효과가 있고, 시중에는 대부분 62~70% 제품을 판매합니다.

 

감염과 의사 선생님이 60% 이상이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에탄올 성질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70%에서 가장 항균 효과가 좋다고 나옵니다. 그냥 70%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손소독제를 써보기 전에는 사용자 피부에 자극을 주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럴 땐 작은 용량도 판매하니 미리 작은 용량을 구매해서 사용해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큰 용량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동안 63% 제품을 사용했습니다만 이번에 새로 구매하면서 70%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비누는 세정 제품으로 고체형, 액상형, 티슈, 리플릿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세정력은 세정성분의 함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에 있는 오염물과 유기물을 제거하며, 항균 작용은 매우 미미 한대요.

 

일시적으로 가볍게 오염된 균을 씻어낼 수 있으나 여러 연구에서 일반 비누를 이용한 손 위생은 병인성 미생물 제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손에 균 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피부 건조와 자극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그람음성균에 의한 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누 선택 시에는 자극이 적게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고, 오염 예방을 위한 일회용 제품이나 액상형을 선택하도록 하며,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등의 발생빈도가 적은 것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병원에서는 물비누를 사용했습니다만, 집에서는 핸드워시를 사용합니다. CJ 제품이랑 옥시 제품이 항균에 탁월하다고 광고하는데, 옥시는 그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CJ 꺼 사용합니다.

 

리필 제품도 있어서 경제적입니다.

 

병원에서는 손위생을 철저히 해서 질병 감염률을 낮췄다는 연구보고가 많더군요. 여러분도 손위생을 철저히 하여서 여러분이 돌보는 환자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도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