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육아 일기

물리치료

희망 소망 사랑 2018. 1. 5. 08:47

아이가 강직때문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기 때문에 근육에 근긴장도가 높은 상태였습니다.

외부에서 만지는 행동이 우리아이에게는 자극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예쁘다고 만져도 그에 대한 반응은 강직으로 나옵니다.



여러번 만지다 보니 알게 된건데 우리 아이는 부드럽게 또는 가볍게 만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볍게 만지면 간지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 간지러움이 아이에게는 또다른 자극인 것이었죠.



그래서 약간 힘을줘서 압력을 주며 만져야 아이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느끼지만 의식이 없는 아이임에도

아빠엄마가 만지는 손길과 다른 사람이 만지는 손길을 구별하는게 신기했습니다.



하여튼 근긴장도가 높고 강직이 있기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있을때부터 소아물리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퇴원해서도 정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물리치료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보바스랑 보이타에 대해서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 가서 보이타 치료를 받을려고 대기도 올려놓고 왔지요.



처음엔 자주갔지만, 저도 그땐 직장에 다니고 있던 때라 주중에 시간을 빼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일반 승용차에 아이를 카시트도 없이 안고 대리고 다니는것도 불안했구요.



아이가 작을땐 카시트도 가능했지만 커버려서 아이엄마가 안고 다녔었지요.

그래서 집에서 보이타 치료를 받는 홈티라는것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사설로 하시는 분을 찾아서 그분이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오셔서 치료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치료하시는분 말씀을 들어보니 다른분들은 일주일에 3번씩도 하시는다는데, 참 비용면에서 부담이 되어서



돈때문에 한번밖에 못해준다는 자괴감도 들기도 했었죠. 그래서 일주일에 보바스 치료 한번, 보이타 치료한번 이렇게 받았었는데

외래 있는날 같이 가서 물리치료 받던것을 추워서 안가고, 더워서 안가고, 감기가 유행이라 안가고 하다보니까



점점 안가게 되어서 결국엔 보이타치료 하나만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쯤 아내의 육아휴직도 끝날때가 되어서 

아내가 일을 하고 제가 아이를 보기로 둘이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어설픈 실력이지만 보바스 치료 대신이다 생각하고



아이에게 스트레칭 혹은 마사지 같은 것을 하루에 몇번씩 자주 해주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칭이라도 한 거랑 안한거랑 차이가 많았습니다.

근육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면 뻣뻣함이 많이 해소가 되었으니까요.



보이타 선생님께서도 보이타 방법을 가르켜 주시며 집에서 해보시라고 하셨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더 좋아진다기 보다는 지금의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자 물리치료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칭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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