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

장기간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 환자들에게는 욕창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하다가도 관리가 조금 안되면 욕창이 금방 발생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도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크면서 엉덩이에 1단계 욕창처럼 붉게 변하는 경우가 생겨, 욕창방지 용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욕창방지 용품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에어 매트리스 종류 1. 버블 타입 2. 봉 타입 공기가 들어가는 모양에 따라 주로 버플 타입과 봉 타입이 많습니다. 봉 타입은 병원에서 쓰더군요. 10만원 이하의 가격대에는 버블 타입이 많습니다. 병원에서 봉타입을 아이가 사용했었는데 공기를 최대로 넣으니까 등에 손 넣을 공간이 생긴다는게 좋긴하더군요. 기저귀를 갈거나 아이가 밑으로 밀려 내려오면 등 밑..

누워서 지내는 환자를 돌보는 입장에서, 자주 씻겨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돌보는 입장에서 씻기려면 두 사람 이상 필요하고 육체적으로 아주 힘듭니다. 특히 대변을 본 후 물티슈로 닦아주지만 매번 씻겨줄 수 없으니 미안함이 큽니다. 저는 그때 이 세정제(세척액)를 사용합니다. ● 콜로플라스트 컴필 클렌저 (Coloplast Comfeel Cleanser 4710) 위와 같은 모양이고 노란색 용기에 담겨있는 액체입니다. 시중에는 욕창, 장루 관리용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호사분들이 사용하는 걸 보고 알게 되어서 저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하면 스프레이 가능한 분무기를 같이 주더군요. 연결하면 위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요즘 나오는 버전의 Sea-Cle..

우리 아이는 2형 당뇨병도 있어서, 아침마다 혈당 검사와 인슐린 주사를 맞습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란셋과 인슐린 주사침이 의외로 많이 모인다는 것을요. 일반 가정에선 이 의료폐기물을 어떻게 버려야 하나 저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우리나라는 일반가정의 의료폐기물 관련법이 없다시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의료폐기물을 그냥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서는 또 불법입니다. 이상하죠? 어떻게 하라는 건지 참... 그래서 인터넷 쇼핑에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아래와 같은 물건이 나옵니다. 용량별로 크기도 다양하게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19.09.04 오늘 기준으로 1L 한통에 3,500원 합니다. 근대 제가 써보니 1리터는 작고 빨리 가득 차는 느낌이고, 2리터쯤 돼야 한참..

우리가 돌보는 환자에게 기관절개관이나 위루관이 있다면, 관리를 위해 드레싱을 해줘야 합니다. 욕창이나 상처도 있다면 드레싱 해줘야겠지요. 오늘은 그 드레싱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드레싱 할 때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하겠습니다. 1. 드레싱 키트 드레싱 할 용품들을 넣는 물건으로 멸균 처리되어 있고, 내부 내용물에 따라 형태가 나누어집니다. 대부분 A형은 트레이 + 포셉(집게)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형태는 거즈, 방수포, 탈지면 등 회사마다 내용물이 다릅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형태를 골라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드레싱 키트에 포함되어 나오는 거즈나 탈지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A형을 구입합니다. 2. 멸균 거즈 종류 위루관이나 기관절개관처럼 관 주변에 끼우기 위한 Y-거즈, 그리고 다..

저번 글에 경관 영양 준비물이 뭐가 필요한지 적어드렸는데, 이번 글엔 식사하는 방법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드릴 테니 경관 영양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일반 위루관 (PEG) 피딩 영상입니다. 1. 4분부터 피딩백을 이용한 피딩방법이 나옵니다. 2. 5분 44초부터 주사기를 이용한 피딩방법이 나옵니다. (이 영상에서는 물과 음식을 빠르게 주입하는데, 개개인별로 다르므로 처음 하시는 분은 천천히 주입하세요.) ● 일반 위루관 피딩백 사용법입니다. 위의 영상보다 피딩백을 사용하는 방법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도 중력을 이용해 천천히 떨어뜨려 피딩하는 방법입니다. ● 단추형 위루관 피딩 영상입니다. 저희 아이도 사용하고 있는 단추형 위루관이 나오며, 중력을 이용한 주사기 피딩을 ..

저희 아이는 약하게 흡인성 폐렴을 항상 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기 치료를 권하셔서 네블라이저를 구비하여 치료를 했습니다. 현재는 네블라이저를 안 해도 된다고 하셔서 하지 않습니다. 보통 기관절개관을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폐에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객담(가래)이 있다면 배출을 도와주는 호흡기 치료를 한 후 호흡 물리요법을 하면 객담 배출이 더욱 잘 됩니다. 저도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을때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네블라이저로 호흡기 치료를 했었습니다. 각종 호흡기 관련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네블라이저,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블라이저 종류 - 작동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1. 제트 네블라이저 (컴프레셔 네블라이저)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공기를 밀어내 약액을 작..

의식이 있는 환자들은 본인의 불편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의식이 없이, 잠만 자는 환자는 불편함을 표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체온계나 혈압계로 측정하여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단순히 손으로 이마를 짚어 열이 나는 거 같은데? 얼굴이 붉어진 것을 보고 더운가? 이래서는 안 됩니다. 평소에 정해진 시간마다 열이나 혈압을 측정해 두는 것이, 병원에 갔을 때 의사에게 평소 측정값을 말해주고 환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늘 상태가 이상한데? 하면서 측정해서는 정확한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일단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귀 체온계 측정이 간편하고 결과가 빠르게 나온다는 장점으로 몸부림치..

집에서 중환자를 간호할 때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더더욱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겠지요. 저희 집에도 작년에 인공호흡기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집이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놀란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인공호흡기 바로 밑에 엠부백을 항상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공호흡기가 정상 작동 안 된다는 걸 몇 번 확인 후 바로 엠부백을 사용하여 호흡을 이어줬습니다. 와이프가 엠부백을 사용하고 있고 제가 119를 불러서 엠뷸런스를 타고 가는 중에도 제가 아이 옆에 앉아서 엠부백으로 계속 호흡을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응급실에 가서도 계속했고, 병원용 인공호흡기에 연결해서야 멈췄습니다. 인공호흡기 업체에 연락하여 병원까지 새 기계를 가지고 와서야 안심할 수 ..

인터넷에 석션하는 방법을 검색을 하면 대부분 실습 모형에 석션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처음 환자를 돌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동영상을 봐도 확 와 닿지가 않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덜 되었고, 걱정도 앞서죠. 비 전문가인 내가 석션을 했다가 환자(가족)가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듭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실제로 아이에게 석션하는 영상을 찾아서 공유해 드릴 테니, 보시고 석션하는데 용기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영상은 홈벤트(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아이에게 석션하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마지막에 중요한 점을 말하고 있어서 좋더군요. 집에서 환자를 돌보다가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병원에 가보라는 건데, 흔히 석션 설명을 하는 동영상을 보면 방법만 설명하는 동영상이 많은데, 이런 설명 하나가 집..

기존에 사용하던 장우 석션기가 노후화되어 흡입이 잘 되지않아서 새로 석션기를 찾아보던중 요즘 많은 판매점이 있고 여기저기 글도 많이 올라오길레 이걸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장우는 7년동안 3번 교체하고 꾸준히 써왔는데 처음엔 괜찮다가 점점 흡입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뭐 오래 사용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단점은 석션통을 세척 후 결합하면, 돌려서 결합하는 방식인데 정확하게 결합했지만 뭔가 흡입력이 약해진 느낌이고 내가 뭔가 잘 못 끼웠나 싶은 느낌이 납니다. 이상하게도 이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면 다시 어느정도 흡입력이 강해집니다만 불편한건 사실이지요. 조인메디칼에 js-20 구매후 놀란점은 석션 라인이 크고 두껍다는겁니다. 구멍이 크다는건 그만큼 흡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