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돌보기

준비물 4 - 흡입기 (석션기)

희망 소망 사랑 2017. 11. 13. 20:30

기관절개를 하고 있는 환자를 돌보는 사람에게는 필수 장비인 흡입기(석션기)입니다. 환자를 돌보면서 하는 일 중 대부분이 석션인데요. 석션을 자주 해주지 않으면 침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침이나 가래가 끈적해져서 호흡을 힘들게 하기도 하구요. 환자가 힘들어 하지 않게 자주해줘야 합니다. 먼저 석션기 장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에 석션 장비에 대해 검색하면 수 많은 회사의 제품이 나오는데요.

 

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아픈 아이들에 관련된 카페에서 추천하는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장우 석션기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네요. 추천해줘서 써 봤는데 괜찮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쓰는 중인데 석션 당기는 힘이 좋아서, 가장 최소로 해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한테 쓰기때문에 기도 점막에 손상을 줄까봐 약하게 씁니다.

 

혹시 응급실이나 병원 입원시에 의료진이 석션을 할경우 석션 파워 조절하는 레버를 Full로 해 놓고 쓰는지 잘 보세요. 아이들의 경우 기도나 코 안 (비강)이 손상 입기 쉽습니다. 파워를 줄여서 석션 해달라고 하시던지, 답답하면 본인이 직접하셔도 됩니다. 달라고 해서 석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이동식 흡입기 입니다. 주로 외래 진료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때 기도 석션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동식도 인터넷 보시면 여러 제품이 있으니 뭐 한군대만 좋다고 할 수 없지요. 이건 스펙트라라고 하는데 요즘은 판매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충전식으로 외래 진료 전날 충전해서 사용합니다. 넣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 한 세트입니다.

 


 

 

이 제품은 코 전문 흡입기입니다. 외출시 위에 보여드린 이동식 홉입기로 빨리 석션을 해야할경우 대응이 느립니다. 그래서 이 코 흡입기로 입과 코 두군대만 석션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고, 충전해서 사용하니 경제적입니다만,

 

단점이 많은양을 석션하면 기계 내부로 분비물이 들어가 버려서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벌써 3개째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리도 보내서 쓰고 있지만 편리한 대신 단점이 있지요.

 

이 흡입기 앞부분에 흰색 고무처럼 뾰족한 부분을 콧구멍에 넣어 석션하는데요. 이 고무가 코 석션하는대 최고입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석션카테타의 녹색 벨브에 이 고무를 끼워서 집에서 코를 석션할때 사용하는데 아이의 코 점막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분비물을 뽑는데 좋습니다. 물론 축농증 처럼 비강에 분비물이 가득차 있다면 다 뽑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때는 카테타로 석션해야됩니다.

 

 


 

 

  

 

석션 카테터입니다. 녹색의 벨브 부분을 석션기의 호스에 연결하여 벨브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닫았다 열었다 하며, 석션합니다. 종류를 말씀드리자면 벨브가 있는 것 없는 것, 흡입하는 부분의 구멍이 1개인 것 2개인 것, 카테타의 굵기등이 있습니다.

 

보통 크기는 위의 오른쪽 사진에 보시면 18FR 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것이 굵기 입니다. FR은 프렌치라고 읽으며, 18 프렌치 카테타라고 하면 의료기 상사같은 곳에서 알아 듣습니다.

 

이 굵기는 아이냐 어른이냐, 기관절개 구멍의 크기같은 것으로 자신이 필요한 사이즈를 선택합니다. 보통 영유아는 8프렌치를 많이쓰고 조금 큰 애들은 10프렌치를 씁니다.

 

구매하실때는 카테타에 흡입 구멍이 2개 있는 것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1회 사용제품이라 한번쓰고 버려야 하지만, 이런 소모품도 엄청 사용할 수 밖에없는 상황이 되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서 씻어서 재사용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때는 물로 세척 후 소독액으로 한번 더 세척, 그리고 햇볕에 말려서 병원에서 가스소독을 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가정간호 선생님들이 수거해가서 소독해 가져오시던데, 다른 병원은 문의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중요한데 기도에 석션하실때는 손을 깨끗히 씻으시고 카테터나 멸균장갑 모두 어디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하셔서 목에 석션을 하셔야 하며, 목에 석션했다가 입에 했다가 다시 목에 하는 이런 방법은 안됩니다. 기도는 균 감염을 최고로 조심해야합니다.

 

 


 

 

 

멸균 비닐 장갑입니다. 병원에서는 중요부위 처치시 고무(라텍스) 멸균장갑을 사용합니다만, 갯수당 비용이 부담스러우므로 일반 가정에서는 석션시 많이 사용해야 되니까 멸균 비닐 장갑을 사용합니다.

 

1개씩 포장되있는 제품과 2개씩 포장되있는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보통 기도에 석션할때는 석션 카테타를 잡는 손에 멸균 장갑을 끼고 석션을 하니까 1장 포장 제품을 사용합니다.

 

현재 위 사진에 있는 제품보다 저렴한 것을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저렴해서 그런지 잘 찢어지고 잘 안펴지고 그렇더라구요. 선택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생리식염수입니다. 전문의약품이라서 의료기 상사나 인터넷에는 판매하지 않고,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도에 석션할때는 보통 오른쪽의 20ml 작은 제품을 하나 따서 사용합니다.

 

큰통은 입이나 코에만 석션할때 사용할 수 있는데, 기도에는 균 감염이 걱정되어(재사용하는 경우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큰통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21.10.15 추가

 

요즘 약국에서 이렇게 20개가 들어 있는 작은 통으로 판매합니다. 가격은 9천원쯤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도에 석션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설명도 있지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하는 순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손을 먼저 깨끗하게 씻습니다.>

 

1. 생리식염수 작은병과 석션카테타를 뜯어서 준비한다.

 

2. 석션기의 전원을 켠 후 멸균장갑을 뜯어서 한손에 착용한다.

 

3. 멸균장갑 낀 손으로 석션카테타를 들어올린다.

 

4. 장갑끼지 않은 손으로 석션기의 호스를 들어 올린다.

 

5. 석션카테타의 벨브를 석션기 호스와 연결한다.

 

6. 석션카테타를 생리식염수 작은병에 담궈 석션을 시도해본다. (카테타가 불량인지 확인하는 것과 카테타에 수분을 묻혀서 기도에 넣을때 부드럽게 하기 위함입니다)

 

7. 위의 그림처럼 기관절개관에 카테타를 끝까지 부드럽게 넣는다. (끝까지라는건 넣다가 보면 더 안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까지입니다.)

 

8. 카테타의 벨브를 닫아서 흡입을 시작하고, 카테타를 살살 돌리면서 꺼낸다.

 

9. 카테타를 생리식염수 작은병에 넣어 흡입하여 카테타 내부의 분비물을 싯어내어 흡입한다.

 

 

위의 방법이 석션하는 방법이며, 위와 같이 한번 했는데 아직도 분비물이 있다면 처음 사용했던건 다 버리고 1번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흡입기 (석션기) 장비들과 소모품 그리고 석션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을 적어주십시오.